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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스캔들 영화로?/美 개봉 ‘프라이머리 컬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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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스캔들 영화로?/美 개봉 ‘프라이머리 컬러스’

입력
1998.03.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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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스토리 등 비슷 화제제작 당시부터 화제를 일으킨 영화 「프라이머리 컬러스(Primary Colors)」가 20일 미국에서 개봉됐다. 이 영화는 감독 마이크 니컬러스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누가 보더라도 클린턴 대통령의 정치역정과 섹스 스캔들을 그린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용은 주지사에서 대권에 도전하는 한 정치 지도자의 이면세계. 섹스와 권모술수가 난무하고 성과 인종차별을 교묘히 이용하는 정치판의 가려진 뒷면이 적나라하게 묘사돼 있다. 영화속에서 『나는 성적(性的)인 부분은 참을 수 없어,그렇지』라고 말하는 잭 스탠튼(존 트래볼타 분)은 『부적절한 관계는 없었다』고 말하는 클린턴을 떠올리게 한다. 『그의 아이를 임신했어요』라고 주장하는 10대 흑인 소녀는 『그와 10여차례 성관계를 가졌고 수백번의 오럴 섹스를 했어요』라는 모니카 르윈스키를 연상케 한다.

여주인공도 힐러리와 너무나 흡사하다. 영화 속에서 수전 스탠튼(에마 톰슨 분)은 자신감이 넘치는 여권 운동가로 나와 남편의 보호막 역할을 하며 대권을 잡게 하는 일등공신이 된다.<배국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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