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경비 지출이 국제통화기금(IMF) 체제가 시작된 지 두달만에 증가세로 반전됐다.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내국인들의 해외여행경비 지급액은 지난해 7월 월중기준 사상 최고치인 7억9,600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환율상승속에 감소세가 지속돼 IMF 체제에 돌입한 12월에는 2억700만달러로 줄었고 올 1월에는 1억6,900만달러까지 감소했다.
그러나 2월에는 날짜수가 적었음에도 불구, 1억8,500만달러로 늘어나 해외여행경비 지출은 지난해 7월 이후 7개월만에, IMF 사태이후 두달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해외여행비 가운데 순수 여행경비로 지출한 돈은 1월 1억2,300만달러에서 2월 1억3,400만달러로 늘었고 유학과 연수비용 지출도 이 기간중 4,570만달러에서 5,130만달러로 증가했다.
반면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로부터 벌어들인 여행수입은 지난해 9월이후 환율상승기류를 타고 계속 증가, 지난해 12월 4억9,600만달러까지 늘어났으나 올 1월 4억400만달러로 떨어졌고 2월에는 3억7,400만달러로 다시 줄어 올들어 2개월 연속 감소세가 지속됐다.<이성철 기자>이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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