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27일로 예정된 정기주주총회에서 국내외 주주들이 추천하는 사외이사 2명을 선임키로 하는 등 외국계 주주들과 주총현안에 대해 전격 합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외국자본이 주식매입을 통해 얻은 지분으로 국내 상장기업 경영에 실질적으로 참여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SK텔레콤은 타이거펀드, 코리아펀드 등 9.57%의 지분을 갖고 있는 4개 외국계펀드들이 경영참여를 요구해옴에 따라 이같이 합의하고 ▲자기자본 5%이상의 해외투자와 ▲100억원 이상의 내부거래에 대해서도 이사회의결 및 사외이사 과반수의 사전동의를 거치도록 정관을 변경키로 했다.
외국계 주주들은 대신 지배주주와의 표대결을 위해 일반주주를 대상으로 권유해온 「위임장 권유절차」를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김광일 기자>김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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