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문사태 재평가 없을것”【베이징=송대수 특파원】 주룽지(朱鎔基) 중국총리는 19일 제9기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 1차회의 폐막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위안(元)화 평가절하 불가방침을 재천명했다.
朱총리는 『위안화 평가절하는 중국경제 뿐 아니라 아시아 전체의 안정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위안화를 평가절하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은 홍콩의 안정과 번영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홍콩에 금융위기가 발생, 지원을 요청하면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홍콩의 「페그」(PEG) 고정환율을 방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정책과 관련, 올해 경제성장률을 8%로 유지하고 인플레율은 3% 이내로 억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3년내에 7만9,000여 국유기업을 완전개혁하겠다고 밝히고 이번 정부기구 축소와 관련한 실업자는 2000년까지 재취업시키겠다고 말했다.
朱총리는 또 89년 천안문 민주화 시위 무력진압 문제를 재평가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천안문 사태는 그동안 여러차례의 회의를 통해 그 문제에 대한 정확한 결론이 내려졌으며 그 결론은 앞으로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천안문 사태를 『정치적 소요』라고 온건하게 표현했으나 『나는 당시 상하이(上海) 시장으로서 중앙정부와 입장이 완전히 일치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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