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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형 가전품 잇단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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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형 가전품 잇단 출시

입력
1998.03.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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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시간 단축 세탁기·절전 전자레인지 등국제통화기금(IMF) 한파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가전업체들이 획기적인 에너지 절감효과를 지니거나 가격이 아주 싼 IMF형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삼성 LG 대우전자 등 가전 3사는 초절전형 냉장고 개발을 위한 전담팀을 가동, 절전형 컴프레서와 신소재 방열재 등을 개발해 곧 30%이상 전력사용을 줄일 수 있는 제품을 내놓기로 하는 등 절약형 상품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가전제품 내수시장규모가 전년 동기대비 30%이상 줄어든 점을 감안, 각종 특수·부가기능을 빼고 기본 기능만 갖춘 저가형 제품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세탁시간을 49분에서 21분으로 줄이고 물높이 조절기능을 강화,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8∼13㎏급 세탁기 3개 모델을 출시했다. 가격도 기존 동급제품보다 약 10% 저렴하다.

삼성은 또 500ℓ급 냉장고중에서 가장 가격이 싼 「문단속냉장고 따로따로」를 출시, 알뜰 소비자의 발걸음을 붙들고 있다. 이 제품은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의 초절전형 제품으로 냉각기 2개의 독립냉각 방식, 문열림 경보기능, 자동닫힘도어 기능 등을 채용, 에너지 샐 틈을 완전히 차단한 게 특징이다.

LG전자는 동급모델보다 10%정도 전력효율이 개선된 싱싱냉장고를 최근 출시한데 이어 문을 열고 5분이 지나면 자동소등되는 마이크로웨이브오븐 「온도 프리」를 내놓았다.

대우전자는 요리시간 단축, 상하 히터채용 등을 통해 전력소모량을 줄인 전자레인지 「KOC­970KS」를 출시했다. 통닭요리의 경우 기존제품이 40여분 걸렸으나 이 제품은 20여분만에 조리할 수 있고 쿠키의 경우 기존 제품이 한층으로만 조리할 수 있었으나 이 제품에는 2중 트레이가 설치돼 있어 2단으로 조리가 가능하다.

대우는 또 400ℓ이상 냉장고에는 절전기능을 채용, 장기간 집을 비우거나 냉장고 문을 여닫는 횟수가 적을때 이 기능을 선택하면 약 20%의 절전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했다.

대우의 「공기방울 세탁기 올리고 때리고」는 절수 세탁코스가 있어서 물과 전기를 약 10∼15% 절약할 수 있다.

이밖에 신세기통신과 인터넷 서비스업체인 아이네트는 IMF형 상품으로 「이동 인터넷폰 국제전화서비스」를 개발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이동전화통화료는 물지않고 인터넷폰 통화료만 내기 때문에 표준시간대 기존 국제전화요금보다 지역에 따라 최고 55%까지 싸다. 서울이동통신은 수도권 6개 영업소와 고객상담실 등에 건전지 충전기를 설치, 고객들의 다 쓴 건전지를 충전된 새 건전지로 무료 교환해 주고 있다.<남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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