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19일 주 독일대사관등 4개 재외공관이 외무부로 반납해야 하는 예산 불용액(不用額)을 없애기 위해 포도주를 사재기하거나 차량구입 선급금 등으로 예산을 낭비한 사례를 적발했다고 밝혔다.감사결과에 따르면 주독일대사관은 95년 일상경비중 3만7,636마르크(1억9,403만원)로 남자 선물용주류를 당초 계획보다 256병이 많은 622병(1억3,019만원)을 구입했다. 주제네바 대표부는 와인등 51종의 주류 468병을 보유하고 있는데도 95년말 스위스화 7,325프랑(432만원)이 불용액으로 발생하자 선물용 포도주 329병을 추가구입, 이중 221병을 직원회식에 사용했다. 주 이탈리아 대사관과 주 말레이시아 대사관에서도 불용액을 없애기 위해 차량구입비용과 다음해 통신요금을 미리 지불하는 등 변칙 예산집행내역이 적발됐다.<이영섭 기자>이영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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