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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2월18일 남측에 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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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2월18일 남측에 서한”

입력
1998.03.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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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계관 “대화재개 조건 답변 기다리는 중”【제네바=송태권 특파원】 제네바 4자회담에 참석중인 북한의 김계관 수석대표는 18일 남북대화에 관해 아직까지 합의가 이뤄진 것이 없으며 대화재개 조건에 대한 남한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김대표는 숙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2월18일 남북대화에 대한 입장을 담은 서한을 남쪽에 보냈다』며 대화재개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한 남한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회담에 참석중인 이근 북한 유엔대표부 차석대사는 『4자회담기간중 남측이 먼저 대화재개를 요구해 왔다』며 남북대화는 4자회담과는 별개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17일 제네바 중국대표부에서 열린 4자회담 대표단 리셉션장에서 북한이 가까운 장래에 남북대화에 응할 용의를 표명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와전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남·북한과 미국 중국은 이날 속개된 본회담 사흘째 회의에서 북한이 종전의 입장을 바꿔 실질토의를 위한 실무위원회 구성문제를 논의키로 수락함에 따라 구체적 방안에 관해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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