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신재민 특파원】 하락행진을 거듭하는 국제유가가 연말까지 배럴당 7달러 수준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17일 제기됐다.일부 국제석유시장 전문가들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에 합의하지 않는 한 유가하락세가 계속돼 올여름 10달러 수준으로 떨어지고, 연말께는 7달러선까지 주저앉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OPEC의 양축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베네수엘라가 현재 OPEC의 산유상한선 하향조정에 반대하고 있는 데다, 이라크가 유엔의 승인을 받아 석유수출을 대폭 늘릴 예정이기 때문에 유가의 추가하락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뉴욕상품거래소에서 텍사스산 4월 인도물이 16일 전날보다 배럴당 78센트 떨어진 13.28달러에 거래된 데 이어 17일에는 20센트가 더 떨어진 13.08달러를 기록, 88년 11월 이후 최저수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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