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인 제14회 국제의료기기전시회(KIMES’98)가 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KOEX) 3층 대서양관에서 열린다. 한국일보사·서울경제신문사가 주최하고 한국의료용구공업협동조합이 주관하는 이 전시회에는 국내 의료기기 제조업체 98개사와 미국 106개사, 독일 47개사등 22개국 357개 전문업체에서 8,500여종의 첨단 의료기기를 소개한다. 특히 IMF한파이후 병·의원들이 고가의 수입 의료기기 때문에 많게는 수백억원의 환차손을 입고 있어, 국내 업체들이 약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출품제품은 자기공명영상촬영장치(MRI), 의학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통합의료정보시스템을 비롯, 약품포장기, 혈압계, 당뇨측정기, 간병용품등 병·의원과 가정에서 사용하는 의료관련 기자재를 총망라했다. (주)메디슨이 선보이는 3차원 초음파진단기는 임신 초기의 염색체이상을 80%이상 알아내 선천성 기형을 조기 발견할 수 있다. 최소공간에서 인체의 전부위를 촬영할 수 있는 동아엑스선기계의 진단용 X레이, 중외메디칼의 신생아실장비, 한신메디칼의 혈액냉장고와 대용량소독기등도 주목된다.
전시회 기간중 의학신문사와 일간보사신문이 주관하는 「IMF 위기 극복을 위한 병원경영 세미나」와 대한방사선사 학술대회, (주)메디슨의 「산부인과 종합세미나」, 태원정보시스템의 「PACS를 위한 ATM망 설계」, 비트컴퓨터의 「처방전달 시스템의 성공적 운영사례」등 학술 및 기술세미나도 열린다.
국내 의료기시장 규모는 90년 3,600억원에서 95년엔 8,600억원으로 2배이상 불어났다. 2000년에는 1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국내 50여개 제조업체중 90%이상이 규모가 영세한 중소기업이다. 국내업체들은 외국기업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거나 공동관 형태로 해외전시회에 적극 참여하는등 IMF 위기를 기술 및 가격 경쟁력 회복의 호기로 삼을 계획이다. 전시장 배치도, 출품사 현황등 세부내용은 한국일보 인터넷신문 코리아링크(http://www.korealink.co.kr/kimes’98)에서 볼 수 있다.<고재학 기자>고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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