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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50% 집단 평균점수 60∼70점”/99수능 출제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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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50% 집단 평균점수 60∼70점”/99수능 출제방향

입력
1998.03.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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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Ⅱ 사회·과학분야/인문 6:4 자연 4:6 배점99학년도 수능시험의 특징은 선택과목제와 표준점수제가 도입됐다는 점이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새로운 제도를 세심하게 살펴 대비할 필요가 있다. 수능 출제방향과 세부시행계획 등을 알아본다.

▷출제방향◁

지난해와 같이 고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하되 통합교과적 소재를 활용해 출제한다. 통합교과형을 출제하기 어려운 경우는 교과내 단원간의 통합영역형 문제를 출제토록 할 방침이다. 단순한 기억력이나 암기력 평가를 지양하고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항을 낸다. 문항형태는 5지선다형 객관식으로 하며, 정답이 2개이상인 문항도 있으나 답안중 「정답없음」은 출제하지 않는다.

문항별 예상정답률을 20∼80%로 하고, 영역별 예상 평균점수는 상위 50% 집단이 100점 만점 기준으로 60∼70점이 되도록 한다.

▷출제범위 및 비율◁

언어영역과 외국어(영어)영역은 계열에 관계없이 공통출제한다. 수리·탐구Ⅰ은 인문계의 경우 공통수학에서 70%, 수학Ⅰ에서 30% 출제한다. 자연계는 공통수학에서 50%, 수학Ⅰ에서 20%, 수학Ⅱ에서 30% 정도 출제한다. 예·체능계는 공통수학에서만 100% 출제한다.

수리·탐구Ⅱ의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의 배점비율을 인문계와 예·체능계는 6대 4로 하고, 자연계는 4대 6으로 한다. 수리·탐구Ⅱ에서 사회탐구분야는 인문계의 경우 필수(공통사회, 국사, 윤리)에서 80%정도, 선택(정치, 경제, 사회문화, 세계사, 세계지리중 택일)에서 20%정도 출제한다.

자연계와 예·체능계는 필수에서 100% 출제한다. 과학탐구분야는 인문계와 예·체능계는 필수에서 100% 출제한다. 자연계는 필수(공통과학)에서 67%정도, 선택(물리Ⅱ, 화학Ⅱ, 생물Ⅱ, 지구과학Ⅱ)에서 33%정도 출제한다.

▷원서교부·접수◁

응시원서는 각 시·도교육감이 지정하는 장소에서 9월1일부터 12일까지 교부·접수한다. 원서는 원본과 OMR용을 함께 출신고교에 제출하되, 졸업자중 거주지를 이전하고 타 시·도교육청에 응시하고자 하는 자와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개별제출할 수 있다.

▷채점·성적통지◁

수능시험이 끝난 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1월19일부터 채점에 들어가 12월18일까지 출신학교를 통해 개인에게 성적을 통보한다. 다른 시·도에서 응시한 수험생의 성적통지표도 출신학교에서 교부받아야 한다. 성적통지표에는 계열별로 영역별 점수 및 총점을 원점수로 표기하고 영역별로 표준점수도 함께 표기한다.

계열별·영역별로 위치를 알 수 있도록 원점수에 의한 백분위점수도 표기한다. 지난해와 달리 성적통지표는 1장만 교부한다.

▷부정행위방지책◁

문제지는 2개의 유형(홀수형과 짝수형)으로 제작돼 수험생의 전후 및 좌우방향으로 다른 문제지를 배부한다. 시험종료 전에는 시험실을 나올 수 없다. 동일 고교 수험생이 전후, 좌우에 배치되지 않도록 전국 수험생의 수험번호를 평가원이 컴퓨터로 부여한다. 부정행위를 한 응시자는 시험을 무효처리하고, 향후 2년간 응시자격을 제한한다.

▷대입예상경쟁률◁

올해 시험을 치르게 될 고교3년생은 92만여명으로 전년도보다 3만8,000여명이 늘어나지만 이중 60.7%만이 통상 대학에 지원한다고 가정할 때 대학진학 예상인원은 56만여명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99학년도 4년제 대학 입학정원이 전년도의 36만1,000여명보다 3만여명 늘어난다고 가정하면 단순평균 경쟁률은 1.43대 1로 전년도의 1.48대 1보다 다소 낮아질 전망이다.<이충재 기자>

◎선택과목 선호도/인문계는 사회문화 자연계 화학Ⅱ 선호

수험생들은 올해 수능시험에서 처음 실시되는 수리·탐구Ⅱ 선택과목에서 어떤 과목을 선호할까.

입시기관인 종로학원 조사에 따르면 인문계의 경우 사회문화, 자연계는 화학Ⅱ를 가장 많이 선택할 것으로 조사됐다.

학원측이 최근 인문계 31만여명과 자연계 24만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인문계는 사회문화가 37.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정치 31.7%, 세계사 12.6%, 경제 11.1%, 세계지리 7.5% 순이었다. 자연계는 화학Ⅱ가 35%로 선호도가 가장 높았고 생물Ⅱ는 30.8%, 물리Ⅱ17.7%, 지학Ⅱ 16.5% 등이었다.

종로학원 김용근 평가실장은 『개인의 취향보다는 점수따기에 쉬운 과목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드러나 고교수업의 파행과 교사부족 현상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표준점수 산출방식/평균 50점·표준편차 10 가정/T=10×(X―X’/s)+50 으로 산출

표준점수는 어떻게 산출할까.

과목간의 난이도 조정을 완벽하게 할 수 있는 척도는 사실상 없다. 평균과 표준편차를 얼마로 하느냐에 따라 점수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과정평가원은 여러가지 방식중 현재 각 고교의 모의고사나 심리검사에서 사용하는 등 활용도가 높은 T점수를 사용하기로 했다. T점수란 평균 50, 표준편차 10인 표준점수 척도다. 즉 수험생 집단의 평균점수를 50점, 평균으로부터 떨어진 표준편차를 10으로 가정하고 점수를 산출하는 방식이다.

T점수의 계산방법은 X를 원점수, X’를 산술평균, s를 표준편차라고 할 때 T=10×[X―X’/s]+50이다. 예를 들어, 한 수험생이 수리·탐구Ⅱ영역 사회탐구에서 41점을 받았고, 산술평균과 표준편차가 각각 30과 9라고 가정하자. 이때 표준점수(T점수)는 10×[(41­30)/9]+50=60점이 된다.

한가지 유의할 점은 예로 든 사회탐구점수 41점은 선택과목 점수를 표준화한 점수(검사점수)에 필수과목의 점수를 합산한 점수다. 결론적으로 사회탐구 및 과학탐구영역의 점수는 표준화과정을 두번 거치게 된다. 그러나 수능성적표 원점수란에는 선택과목 점수에 필수과목 점수를 합한 점수가 표기된다.

T점수는 수능시험의 영역별 배점비율에 대한 가중치는 고려하지 않은 것이므로 각 대학은 필요에 따라 영역별 가중치를 둬 전형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배점이 72점인 수리·탐구Ⅱ영역 과학탐구 표준점수가 73.33점이라면 가중치가 부여된 표준점수는 73.33×0.72=52.79점이 된다.

□99학년도 수능시험 주요일정

·시험공고(8.1)

·원서교부·접수(9.1∼9.12)

토요일 오후,일요일 제외

·출제 및 인쇄(10.17∼11.14)“

29일간

·문답지배부(11.15∼11.17)

3일간

·시험(11.18)

·채점(11.19∼12.18)

30일간

·성적통지(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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