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헌(鄭夢憲) 현대그룹 회장이 현대자동차의 등기임원이 된다.정회장이 현대자동차의 등기임원이 되면 현대그룹에서 차지하는 그의 위상이 더욱 강화되고 현대자동차의 실질적 오너인 정주영(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친정체제가 사실상 강화되는 것이어서 현대그룹의 후계구도 등과 관련, 귀추가 주목된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18일 『총수의 책임경영체제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19일 열리는 현대자동차 주주총회에서 정회장을 현대자동차 등기이사로 선임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매출 11조6,000억원을 기록한 현대그룹의 최대 계열사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정회장이 현대자동차 등기이사로 등재는 하되 대표이사직은 맡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회장을 현대자동차의 등기이사로 등재키로 한 것은 정명예회장의 뜻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회장이 언제든지 이사회를 통해 현대자동차 경영에 직접 참여할 수 있게 돼 정명예회장의 동생인 정세영(鄭世永) 현대자동차 명예회장이 사실상 경영해 온현대자동차에 대한 정명예회장의 영향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또 현대종합상사 현대전자 현대건설 등 현대그룹 핵심계열사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정회장이 최대계열사의 하나인 현대자동차의 등기이사가 됨으로써 그룹내에서 그의 위상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 주총에서 정현대자동차 명예회장과 그의 아들인 정몽규(鄭夢奎) 현대자동차 회장은 대표이사직을 유지, 현대자동차의 경영을 계속 해 나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이종재 기자>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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