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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사 자격증 부담없이 땁시다

입력
1998.03.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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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단체강좌 이용땐 일반학원 비해 저렴/노동부 지정 직업훈련학교선 무료강의도실업자가 양산되는 IMF시대. 조리사 자격증 강좌에 직장인과 주부들이 몰리고 있다. 특히 강습료가 일반 학원에 비해 싼 노동부 직업훈련학교나 사회단체에서 여는 조리 강좌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북부종합사회복지관 정대성(34) 복지2과장은 『지난해 350여명이던 조리사 자격증반 강습생이 올들어 150명 늘었다』며 『특히 실직자나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야간반의 인기가 높다』고 말한다.

일반 요리 학원에서 조리사 자격증 강좌를 들으려면 한달에 20만∼30만원의 강습료를 내야 하는데 비해 사회단체에서 여는 강좌는 3만∼9만원이면 들을 수 있다. 노동부 지정 직업훈련학교인 한국조리직업전문학교가 여는 단기 자격증 훈련은 무료이고 훈련비 교통비 가족수당까지 한달에 24만∼30만원의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9월 해운회사에서 권고사직당한 양미숙(28·여)씨는 노동부 소개로 한국조리직업전문학교를 다니고 있다. 양씨는 『5∼6월께 조리사 자격증을 따면 바로 취직은 안 되더라도 아르바이트는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때문에 하루에 3시간씩 한 주에 6일간 수업을 받고도 실기 시험에 대비해 51가지 한식 요리를 익히려고 매일 집에서 2∼3시간씩 연습을 하고 있다. 양식 조리사 자격증반을 듣고 있는 홍주성(36)씨는 지난 1월 태평양생명에서 퇴직했다. 홍씨는 『원래 요리에 관심이 많았고 창업에도 도움이 될 것같아』 조리사 자격증을 따기로 마음먹었다.

조리사 자격증 강좌를 여는 사회단체는 서울 북부종합사회복지관, 등촌1복지관, 가양7종합사회복지관, 서울YWCA 일하는 여성의 집, 근로여성회관, 한국여성민우회 일하는 여성의 집, 부천 일하는 여성의 집, 한국조리직업전문학교, 월계종합사회복지관. 구인 수요가 많은 한식조리사반이 가장 인기가 있다. 일반 학원이 매일 수업을 하는데 비해 사회단체의 조리 강좌는 주 2∼3회에 2∼4개월 과정. 가양7종합사회복지관 사회복지사 김윤태(26)씨는 『실기 시험에 대비한 실습은 집에서 연습하면 되므로 강의 내용이 부실하지는 않다』고 일러준다.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이 주관하는 양식 일식 중식등의 조리사 자격증 시험은 4월5일 이론 시험, 5월 말 실기 시험이 있으며 1년에 4번 정규 시험이 있다. 한식조리사 자격증 시험만은 운전면허시험처럼 접수후 상시로 가능하다. 이론시험은 60점 이상, 실기는 양식의 경우 39가지, 한식의 경우 51가지중 임의로 제시된 2가지 요리를 1시간 내에 만들어내야 한다. 이론시험에 합격하면 실기시험을 3회까지는 그냥 볼 수 있다.

조리사 자격증을 따면 출장 요리사로도 일할 수 있다. 서울 YWCA 근로여성회관과 부천 일하는 여성의 집에서는 「출장 요리사반」강좌도 열고 있다. 3개월∼1년 과정을 이수하면 취업도 알선해준다.<노향란 기자>

□조리사 자격증취득 강좌 연락처

·가양7종합사회복지관:25∼55세 실직남성 대상/5월 개강/02­668­8600

·서울YWCA 일하는 여성의 집:여성 대상/6월2일 개강/02­951­0187

·북부종합사회복지관:남녀직장인 대상/4월14일 개강/02­934­7711∼5

·등촌1복지관:남녀 대상/상시 접수/02­658­1010

·한국조리직업전문학교:주부 대상/4월6일 개강/02­833­1623

·서울YWCA 근로여성회관:남녀 대상/상시 접수/02­804­8755

·한국여성민우회 일하는 여성의 집:남녀 대상/상시 접수/02­409­9501

·부천 일하는 여성의 집:여성 대상/상시 접수/032­326­3004

·월계종합사회복지관:남녀 대상/4월1일 개강/02­999­4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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