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신재민 특파원】 미 공화당은 16일 빌 클린턴 대통령이 전 백악관 직원 캐슬린 윌리를 성희롱한 것이 사실이라면 사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하원 법사위원회의 오린 해치 위원장(공화)은 『윌리의 증언이 사실이라면 대통령직은 끝날 것』이라고 말해 이번 증언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클린턴에 대한 탄핵이나 중도 사임이 불가피할 것임을 시사했다. 뉴트 깅그리치 하원의장도 『이번 증언내용은 철저히 검증돼야 한다』면서 윌리의 성희롱 증언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강조했다.
한편 클린턴에 대한 지지입장을 고수했던 미 여성단체들도 윌리의 증언 이후 클린턴을 규탄하고 나서 궁지로 몰고 있다. 미전국여성기구(NOW)의 패트리셔 아일랜드 총재는 이날 윌리의 증언이 맞다면 클린턴의 행동은 성폭력·추행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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