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제네바=신재민·송태권 특파원】 제임스 루빈 미 국무부대변인은 16일 『4자 회담에 참석하는 당사국은 한반도 평화체제 수립 및 긴장완화와 관련된 어떤 주장도 제기할 수 있으나 주한 미군철수는 타협이 이뤄질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루빈 대변인은 『주한 미군에 관한 우리의 견해는 전혀 달라진 게 없다』며 이렇게 말하고 『4자 회담은 마라톤 경기처럼 느리고 고통스러운 노력이 따라야 하기 때문에 이번 2차 본회담의 타결전망에 대한 우리의 기대는 그리 높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과 북한 미국 중국은 17일 속개된 제네바 4자회담 2차 본회담 이틀째 회의에서 분과위 구성 및 군사적 신뢰구축방안에 관해 집중 논의했다.
이날 열린 전체회담에서 한국과 미국은 실무분과위원회를 조속히 설치할 것을 주장했으나 북한은 주한 미군 철수와 북·미 평화협정 체결문제의 우선 논의 및 제재완화 등 종래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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