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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성은 누구인가/안기부 해외조사실장 대북 접촉 담당 책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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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성은 누구인가/안기부 해외조사실장 대북 접촉 담당 책임자

입력
1998.03.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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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개입한 혐의 받자 “억울하다” 문건 전달국민회의 정대철 부총재에게 안기부문서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안기부 해외조사실(203실) 이대성(56·1급·구속중) 전실장은 안기부내 대북접촉을 담당한 책임자. 이실장은 대북정보수집은 물론 일선에서 대북접촉을 직접 해왔다. 2차장 산하의 해외조사실은 3차장(북한담당) 산하의 북한정보실과 함께 대북공작이 주요 임무다. 이실장은 지난해 4월부터 실장을 맡아왔다.

고려대 출신인 이실장은 안기부에서 근무하면서 주로 해외분야에서 일했다.

안기부내에서도 알아주는 일본통으로 일본 정계 거물들은 물론 조총련 관계자들과도 각별한 친분을 유지 해왔다. 지난해 안기부에 복귀하기전 10여년간 주일 공사로 근무했다.

이실장은 본심을 잘 드러내지 않아 별명이 「포커 페이스」. 충남출신인 이실장은 차장 승진을 위해 정치권 인사들에게 줄을 대려고 애써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실장은 북풍공작에 자신이 깊숙이 개입했다는 제보가 정권인수위원회에 접수되자 적극적인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결국 북풍공작을 진화하지 못한 그는 구속직전 형이 서울 중구에서 P호텔을 경영해 안면이 있는 정부총재를 만나 문서를 전달하면서 마지막으로 구명운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실장은 정부총재에게 문건을 건네주면서 『억울하다』고 말했다는 후문이다.<유병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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