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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이 아니고 ‘Gim’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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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이 아니고 ‘Gim’이에요

입력
1998.03.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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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연 성씨 로마자표기시안 마련/공청회·여론수렴 논란예상/맞춤범 등 일부 개정 추진도성씨 김은 Gim, 박은 Bag, 백은 Baig, 엄은 Em, 음은 Um, 조는 Jo, 채는 Chai, 최는 Choi, 현은 Hyen으로 표기한다. 또 서는 Se나 Seo, 윤은 Yun이나 Ywun, 예는 Yei나 Ye, 이는 I나 Li, 전은 Jen이나 Jeon으로 쓴다.

국립국어연구원(원장 이익섭)은 지난 해 5월 발표된 「국어의 로마자표기법」시안에 따라 200여 성씨를 대상으로 「성씨 로마자 표기시안」을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시안은 연구원이 주최하는 공청회와 국어심의회 표기법분과위원회(위원장 성백인 서울대 교수)를 통해 확정되면 문화관광부의 고시를 거쳐 사용된다. 연구원은 고시 즉시 표기법을 전면적용하는 방안과 이미 사용중인 표기는 인정하고 고시 이후 출생자부터 적용하는 2가지 방안을 검토중이다.

국어심의회는 공청회등을 통해 실시시기를 정하고 일부 성씨의 복수표기안을 통일할 계획이다. 그러나 실제 언어생활과의 차이 때문에 논의과정에서 논란도 예상된다.

한편 국립국어연구원은 89년 3월부터 시행된 「한글맞춤법·표준어규정」중 띄어쓰기 세부원칙, 사이시옷 표기등 언어생활과 맞지 않는 일부 조항의 개정을 추진중이다. 개정안은 현재 국어심의회가 심의중이다.<서사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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