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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만 있으면 뭐든지/벤처영역 ‘천태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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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만 있으면 뭐든지/벤처영역 ‘천태만상’

입력
1998.03.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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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의 영역엔 한계가 없다. 새로운 기술과 참신한 아이디어만 있으면 무엇이든 벤처가 될 수 있다. 전기·전자와 컴퓨터 소프트웨어 분야외에도 생명공학, 정보제공, 광고, 환경, 유아산업 등 벤처의 형태는 다양하다.최근 각광받는 생명공학 분야에서는 쥐, 곤충, 세균 등 돈이 되는 모든 동·식물을 만들어 낸다. 특수질환 치료용 유전자이식 쥐가 대표적인 예. 암에 걸린 쥐, 당뇨병쥐, 면역결핍쥐, 알츠하이머 쥐 등 다양하다. 파종없이 조직배양한 난초와 관찰용 곤충을 생산하는 회사도 있다.

학술자료와 해외간행물, 기업보고서, 법령집, 기술정보 등을 제공하는 문헌정보업과 특정장소 및 시간의 날씨를 알려주는 기상정보업도 인기다. 영세중소업체들에게 유망 거래처, 신규사업 아이템 등을 제공하는 경영정보업, 잠재적 상품수요자의 PC 인터넷에 광고를 띄워주는 인터넷 광고업도 등장했다. 어린이 성장과정을 CD롬 타이틀로 만들어 주고 임신·출산·육아 정보를 제공하는 육아 마케팅업도 벤처의 대상. 최근엔 음식물 폐기 처리기, 쓰레기 소각로 등 환경정화기술도 뜨고 있다.

전직원이 「저 땅에 뭘 지으면 돈이 될까」를 생각하는 토지 기획개발회사와 하루종일 냉장고문을 만지작거리며 양방향 여닫이 냉장고를 개발한 벤처기업도 있다. 중소기업에 단기간 고급 영업인력을 제공하는 인력제공업, 고객을 대신 관리해주는 고객관리대행업 등도 아이디어 산업. 이외에 자동차 안전장치인 에어시트, 공중에 떠서 자동으로 돌아가는 자기부상팽이, 흡연을 억제하는 흡연초, 교육용 과학전시물의 기획·제작, 탱크작동 훈련이 가능한 국방용 훈련프로그램으로 성공한 벤처기업도 있다.<배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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