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대뇌물 척결맡은 Mr 뚝심20일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 새총재로 임명될 하야미 마사루(속수우·72) 전 경제동우회 대표간사는 「접대 뇌물」 관행의 척결과 금융체질의 강화라는 무거운 책임을 안게 됐다.
일본은행 이사와 종합상사 닛쇼이와이(일상암정) 사장 등을 지낸 그는 이론과 실무에 두루 밝다는 평을 받고 있지만 사실 「흘러간 물」이다.
정치논리에 따라 기용되는 그가 대장성 못지 않은 엘리트의식으로 뭉쳐 있는 일본은행 조직에 얼마만큼 파고들 수 있을 지는 의문이다. 특히 4월부터 개정 일은법에 따라 한결 독립성이 강해질 시점에서 행해진 「정치 인사」는 일은의 독립성과 관련, 긴 여운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대장성의 영역에서 벗어나 정계의 영역으로 들어가는 듯한 상황이다. 7월의 참의원선거를 앞두고 벌써부터 자민당내에 금리인상 주장이 거센 것도 변수다.
다만 일본은행 국장이나 이사 시절 『강한 통화를 가진 국민일수록 행복하다』는 원칙으로 엔고 때문에 괴로움을 겪던 수출업체와 정계의 반대를 무릅썼던 그의 뚝심과 깨끗한 이미지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런 점에서 그가 우선 강조한 「일본은행의 신뢰회복」은 어느 정도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도쿄=황영식 특파원>도쿄=황영식>
□약력
일은 국장·이사역임
일본경제동우회 대표간사
내부승진 관행깨고 정치논리로 기용 이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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