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한 성도 문제지만 성적 욕구가 지나치게 억압돼 있는 것도 문제다」서울시 교육청이 17일 첫 고등학교 성교육교과서로 펴낸 「성과 행복」은 순결이나 성욕억제를 무조건 강요해온 입장에서 탈피, 오히려 성을 솔직하게 드러냄으로써 건강한 성의식을 갖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때문에 종전 입에 올리기도 민망했을 「진보적」 표현이 곳곳에 눈에 띈다. 「자위를 부정적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다」 「성기의 크기로 고민할 필요는 없다」 「한번의 성경험으로 인생을 자포자기하는 것은 어리석다」는 등.
시교육청은 이 책을 각 고교에 배포, 연간 5∼10시간씩 할당돼 있는 성교육시간에 교재로 활용토록 했다.<이은호 기자>이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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