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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검장 탈락한 서울지검장’ 최대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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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검장 탈락한 서울지검장’ 최대이변

입력
1998.03.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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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단행된 고검장급 검찰간부 인사의 최대 이변은 고검장 승진 0순위로 꼽히던 안강민(사시8회) 서울지검장의 탈락이다.안서울지검장은 승진이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지난 주말을 고비로 『위험하다』는 소문이 떠돌기 시작했다. 이 소문은 16일 오전으로 예정됐던 인사가 갑자기 반나절 연기되면서 정설로 굳어졌고, 오후들어서는 안지검장이 『잘못한 게 없는 데 정권이 바뀌었다는 이유만으로 나갈 수는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는 말이 흘러나왔다. 안지검장은 부산·경남(PK)인맥의 핵심인데다 경기고출신인 「성골」이었다는 점에서 새정부의 「물갈이」인사 대상으로 자주 거론돼왔다.

이에따라 역대 서울지검장중 처음으로 고검장에 승진하지 못하는 기록을 남기게 된 그의 거취와 함께 18일로 예정된 검사장 승진 및 전보인사 내용이 관심을 끈다. 이날 인사에서 경기고 출신인 최경원(사시8회) 검찰국장이 사시동기생중 처음으로 승진하면서 일약 선두주자로 부상했다. 박장관은 자신이 의원겸직 장관인 점을 감안, 실무에 밝고 조직장악 능력이 있는 최검찰국장을 차관으로 발탁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원성(사시5회) 대검차장의 유임은 업무처리 능력과 지역성(충북)이 고려된 것으로, 심재륜(사시7회) 대구고검장의 유임은 같은 기수의 원광주고검장과의 형평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이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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