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황영식 특파원】 일본의 산업폐기물 처리업자들이 처분료를 받고 수집한 폐타이어를 무역회사를 통해 북한에 대량 수출하고 있다고 아사히(조일)신문이 16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나고야(명고옥) 등 중부지역 산업폐기물 처리업자들이 한 폐기물업자가 경영하고 있는 무역회사를 통해 96년 12월부터 97년 11월까지 6회에 걸쳐 43만개의 폐타이어를 수출했으며, 현재도 항구에 10만개가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업자들은 세관 당국에 중고품으로 신고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무역회사측에 보관료와 관리비를 지불하는 등 경비를 자체 부담, 일본에서 처치가 곤란한 폐타이어를 북한에 반출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무역회사측은 폐타이어가 북한에서 재활용되고 있기 때문에 산업폐기물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후생성과 지방자치단체들은 「폐기물처리 및 청소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가 짙다고 보고 조사를 개시했다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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