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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없으면 출세못해…” 현 정부 인사정책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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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없으면 출세못해…” 현 정부 인사정책 비판

입력
1998.03.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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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씨 보선 지원유세영남 4개지역 재·보궐선거가 17일부터 공식선거전에 돌입하는 가운데 이회창 한나라당 명예총재가 16일 TK지역에서 여권을 공격하며 세몰이에 나섰다.

이명예총재는 이날 오후 경북 문경 시민문화회관에서 열린 문경·예천지구당(위원장 신영국) 창당대회에 참석, 현 정부의 인사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명예총재는 『현 정부에서는 특정지역에 연고가 없으면 출세할 수 없을 것 같고, 연줄이 닿지 않으면 아무리 능력있고 정직한 사람도 제대로 공직생활을 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며 공정한 인사정책과 조속한 실업대책 수립을 강력히 촉구했다.

그는 이어 『나라와 정부는 선거에서 이긴 정당의 만족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나라가 바로서지 못하면 그 책임은 모두 국민회의가 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예총재는 이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북풍조사」가 정략적으로 뒤로 미뤄지는 것은 찬성할 수 없다』면서 『이는 국민의혹을 증폭시키고 정계개편의 빌미가 될 수 있으므로 의혹이 있다면 하루속히 국민앞에 철저한 진상이 규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문경=정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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