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15일 미 의회가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추가출연및 유엔분담금 지불 등을 위한 예산지출법안과 낙태금지정책을 연계시키는 법안을 통과시킬 경우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주례 라디오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의회가 IMF와 유엔을 위한 예산지출법안에 조건을 첨부하는 수정안을 처리한다면 이는 현명하지 못한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긴급법안이 미국의 국가이익에 중요한 것으로 당파를 떠나 광범위한 지지를 받고 있으나 의회에서 일부 의원들이 이 법안과 전혀 관계없는 사안들을 연계시켜 법안처리를 지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어 미국이 국익을 위하고 세계지도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의회가 이들 법안에 조건을 붙여서는 안되며 만일 조건을 붙인다면 이를 단호히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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