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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민성 대장증후군(무엇이든 물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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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민성 대장증후군(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입력
1998.03.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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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성 복통·설사,우유·찬물·커피 삼가야▷문◁

52세 남성이다. 항상 아랫배가 뻐근하고 가스가 차며 하루 세 번 정도 설사를 한다. 병원에서 내시경검사를 했으나 이상이 없었다. 소화불량과 설사가 계속되는 이유는.(김도영·부산 남구 용호1동)

▷답◁

대장기능에 이상이 생긴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판단된다. 스트레스가 주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복통과 함께 대변습관이 변하는 게 주증상이다. 수년 또는 수십년 지속되는 경우도 많다. 복통은 하복부에 잘 생기고 식후에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설사나 변비가 흔히 동반된다. 대장점막은 정상이기 때문에 내시경검사등을 해도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다.

식이요법, 약물요법, 스트레스 해소등으로 치료한다. 의사는 치료에 앞서 이 질환이 치명적인 상태로 진전되지는 않으며 수술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환자에게 인식시켜야 한다. 설사가 심할 때는 우유, 찬 물, 탄산수, 커피등을 피해야 한다. 콩, 고지방 음식, 밀가루음식, 술등을 먹으면 증상이 심해지는 사람도 있다. 이 때는 해당음식을 피해야 한다. 복통이 있을 때 그 부위를 뜨겁게 찜질하거나 더운 물로 목욕하면 없어지기도 한다. 심하면 장운동조절제나 신경안정제등으로 장기간 치료해야 한다. 효율적인 치료 및 재발방지를 위해 스트레스의 해소는 매우 중요하다. 자신에게 적합한 스트레스해소법을 찾아 실천하는 게 바람직하다.<홍원선 울산대의대 교수·서울중앙병원 소화기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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