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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 탈출증(무엇이든 물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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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 탈출증(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입력
1998.03.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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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만시 손상이 원인,‘미야훅’ 등장 고정시술 쉬워져▷문◁

52세 여성이다. 15년 전 막내를 낳고부터 질밖으로 무엇인가 빠지기 시작했다. 나이가 들면서 점차 심해지고 항상 밑으로 쏟아지는 느낌이다. 치료법은.(서울 관악구 봉천동 독자)

▷답◁

자궁이 빠져 나온 자궁탈출증이다. 젊은 여성보다는 나이가 많은 층에서 빈발하며,대개 최종 분만 후에 생긴다. 분만에 따른 조직손상이 주원인이다.

정도에 따라 1∼3도로 나눈다. 자궁의 입구부분이 질내에 있을 때를 1도,질입구까지 나온 경우 2도,자궁경관이 질 밖으로 완전히 빠져나오면 3도라고 한다. 자궁의 돌출로 인한 불쾌감과 하복부의 하강감이 주증상이다. 환자들은 흔히 『자궁이 빠지는 것같다』고 호소한다.

치료는 환자연령, 결혼상태, 탈출 정도에 따라 수술과 비수술적 방법(페사리 삽입술)을 사용한다.

심한 경우 자궁을 적출한 후 질 상단부를 골반내부에 고정하거나, 자궁을 들어내지 않고 자궁입구를 골반내부에 있는 천골가시인대 부위에 고정하는 수술을 한다. 천골가시인대 고정술은 시술이 간편한 데다 자궁을 보존할 수 있어 젊은 여성에게 적합하다. 최근엔 미야훅(MIYA HOOK)이라는 기계가 등장, 시술이 더욱 간편해졌다.

미야훅을 이용하면 출혈이 적고,수술후 혈종등의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더욱이 젊은 여성의 경우 질과 자궁이 잘 보존되므로 성생활과 출산능력을 유지하고 심리적 안정을 얻을 수 있는등 많은 이점이 있다.<남계현 순천향대의대 교수·순천향대병원 산부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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