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자 회담 개막… 군사훈련 사전통보·비상채널 개설도【제네바=송태권 특파원】 한국은 16일 92년 체결된 남북 기본합의서의 이행을 위해 남북공동위원회를 조속히 설치하자고 공식제의했다.
송영식 수석대표는 이날 제네바 국제회의센터에서 개막된 4자회담 기조연설에서 남북기본합의서 합의사항 이행이 한반도 평화구축과 긴장완화에 필수적임을 지적, 정치 경제 등 부문별 교류협력방안을 다루는 공동위 구성을 촉구했다.
송대표는 또 4자회담은 초기단계에 가시적 성과를 끌어내는 것이 회담진전의 관건임을 강조, 군사훈련시 사전통보 및 비상대화채널 개설 등 남북간에 당장 시행이 가능한 「초보적」 군사신뢰구축 조치를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이는 우리측이 분과위 구성 등 회담운영의 기본틀을 짠 후 의제선정 등 실질 토의에 들어가자는 종래의 원칙을 고수하지 않고 쉽게 합의가 가능하고 당장 시행이 가능한 분야부터 우선 토의해 보자는 신축적인 자세로 전환한 것이다. 이날 회담에서 김계관 북한 외교부 부부장, 스탠리 로스 미 국무부 차관보, 진건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 등 수석대표들은 기조연설을 통해 각국의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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