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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 안보이는 ‘클린턴 성추문’ 폭로/백악관 자원봉사자 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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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 안보이는 ‘클린턴 성추문’ 폭로/백악관 자원봉사자 윌리

입력
1998.03.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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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 출연 “대통령 거짓말”/공화 위증증거 확보땐 “탄핵”93년 백악관에서 자원봉사자로 근무했던 여직원 캐슬린 윌리(51)가 15일 저녁 TV에 출연, 클린턴 대통령의 성희롱 사실을 증언했다. 윌리에 대한 클린턴 대통령의 성희롱 사실은 지난해 8월 뉴스위크지에 이미 보도된 바 있지만 윌리는 이날 CBS TV의 뉴스쇼 「60분」에 나와 『클린턴 대통령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증언, 백악관을 궁지에 몰아넣었다.

또 이에 앞서 13일에는 클린턴 대통령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폴라 존스의 변호인단이 클린턴 대통령의 증언은 물론 제니퍼 플라워스, 돌리 카일 브라우닝 등 관련 여성들의 법정증언록 700여 쪽을 공개하는 등 연일 백악관의 성추문에 대한 파상공세가 계속되고 있다.

윌리는 TV에 나와 93년 11월 유급직원으로 채용해주기를 부탁하러 대통령 집무실에서 클린턴 대통령을 만났을 때 클린턴 대통령이 자신을 껴앉고 키스를 퍼부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또 클린턴 대통령이 자신의 손을 잡아 발기된 성기에 갖다댔고 자신의 가슴을 만지려했다고 증언했다. 이에 대해 클린턴 대통령의 변호인인 로버트 베넷은 『윌리의 그같은 주장은 물론 사실이 아니며 클린턴 대통령은 그같은 주장에 매우 당황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공화당측은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가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위증혐의를 확보할 경우 의회에서의 청문회 및 탄핵절차에 들어갈 것을 경고하는 등 압박을 늦추지 않고 있다.<워싱턴=신재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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