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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기흥·구리 등 9개 택지 개발지구/4만 가구 하반기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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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기흥·구리 등 9개 택지 개발지구/4만 가구 하반기 분양

입력
1998.03.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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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 등 교통편리하고 도시기반시설 곧 완비/가격자율화 적용안해 청약통장 가입자 호기올 하반기 경기 기흥 구리 의정부 등 수도권 9개 택지개발지구에서 아파트 4만여 가구에 쏟아진다. 이들 지역은 전철 등 교통이 편리하고 도시기반 시설이 갖춰질 예정인데다 분양가 자율화의 적용을 받지 않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심각한 경기불황 등으로 부동산 경기가 얼어 붙었지만 그렇다고 내집 마련을 포기 할 수는 없어 그 어느 때보다 알뜰지혜가 요구된다.

▷기흥 영덕·구갈지구◁

올해중 총 3,700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녹지공간이 풍부하고 서울까지의 출퇴근이 편리한 것이 장점이다. 특히 이들 지역은 용인 수지지구 못지않은 편리한 교통여건과 뛰어난 주거조건을 갖췄다. 경부고속도로와 연결되는 기흥·수원IC에서 승용차로 10여분 거리에 있고 서울 강남지역까지는 1시간이내에 도달이 가능하다. 이 지구는 용적률을 낮추고 주변 자연환경과 어울리게 단지를 배치, 전원형 주거단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구갈 2지구는 신안과 풍림산업 등 11개사가 7월부터 3,236가구를 분양하고 영덕지구에선 주택공사가 전용 18∼25평형 연립주택 472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해당지역 1년이상 거주자에게 물량의 전부가 공급되는 이 지역은 지역우선공급에서 마감될 것으로 보인다.

▷구리 토평지구◁

올해중 아파트 5,600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며 수도권 지역중 투자성이 가장 뛰어난 곳으로 손꼽힌다. 올 상반기중 일반분양이 실시될 예정이었으나 농지보상 지연으로 하반기로 늦춰졌다. 내년 분양될 인창2지구는 550가구정도가 공급되는데 올해중 이 지역 대단위 아파트단지로는 마지막 물량. 43번 국도와 구리­판교간 고속도로를 이용, 서울 강남·강동지역까지 30분대에 진입이 가능하다. 분양물량중 30%가 해당지역 거주자에게 우선 공급권이 주어지며 나머지는 서울 수도권 거주자에게 배정된다.

▷수원 정자2·천천2·조원지구◁

올 하반기 1만여가구의 아파트가 쏟아질 이 지역은 올해 분양분중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지역중 하나. 정자2지구는 현재 입주 또는 공사가 진행중인 정자 1·천천1·일월지구 등과 인접해 있어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이루게 될 전망이다. 11만2,000평의 부지에 아파트 2,940가구가 들어서면 인구만도 1만여명이 넘을 전망이다. 경부선 철도를 경계로 정자2 지구와 마주보고 있는 천천2 지구에서는 하반기부터 8개 업체가 아파트 5,717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조원지구는 광교산 산림욕장과 인접해 있고 광교 저수지와도 인접,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다. 주택공사가 5만7,000평의 부지에 전용면적 17평의 근로복지아파트 400여가구와 17∼25평형 공공분양 1,720가구를 하반기에 분양할 예정이다. 분양공고일 현재 수원지역 거주자에게 청약우선권이 주어져 무주택 서민이라면 수원으로 주소지를 미리 옮겨놓는 것도 하나의 청약전략이다.

▷의정부 송산·동두천 생연지구◁

이들 지구에서는 6월께부터 1만여가구가 공급된다. 국도3·39·43번 도로가 교차하는 지점에 위치한 송산지구는 주변에 민락지구를 비롯 신곡·장암·금오지구 등이 인접해 있어 동부생활권의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주공 등 5개 업체가 26만6,000평의 부지에 5,800여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동부간선도로를 이용하면 서울로의 진입이 편리하다. 동두천 생연지구는 경기 서북부의 전원형 주거단지로 올해중 5,000여가구가 공급돼 중형급의 아파트 단지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순위외 청약자들에게도 일부 물량이 돌아갈 것으로 보여 청약통장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집장만이 가능할 것을 보인다.<장학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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