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괌에서 추락한 대한항공 801편 항공기의 블랙박스가 25일 새벽(우리시간) 공개된다.건설교통부는 24∼26일(현지시간) 하와이 호놀룰루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의 최종사고원인분석 공청회 첫날 음성녹음테이프 등 블랙박스 내용이 공개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공청회에는 건교부 사고조사반(8명), 대한항공 관계자(17명), 유가족대표(21명), 대한항공 조종사 등 우리측 증인(3명)과 미국의 NTSB, 연방항공청(FAA), 괌공항 관계자 및 보잉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건교부 관계자는 『미 국내법상 블랙박스 내용의 공개가 금지돼 있으나 이번 공청회에서는 사고원인의 정확한 분석을 위해 추락직전 10분간 조종실내 대화내용, 공항과의 교신내용 등을 공개키로 미국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또 ▲괌공항의 관제절차 ▲최저안전고도 경보장치(MSAW)의 운영 및 관리상황 ▲사고당시의 수색구조 작업상황 등을 확인함으로써 사실확인 절차를 모두 마무리한다.<박정태 기자>박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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