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따라 엇갈린 반응1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일대에서 20∼30대 여성 10여명이 동년배 남성들과 어울려 집단으로 담배를 피우며 거리를 활보하는 이색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는 단편영화 제작동호회인 「파적」이 끽연의 남녀평등을 주장하기 위해 「담배 맛 좋다한국에서, 여성이 길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에 대해」란 주제로 마련한 것으로 참가자들 대부분이 파적 회원들이다.
여성들이 한꺼번에 담배를 물고 한낮에 큰길을 활보하자 많은 행인들과 주변 상인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일부 젊은이들은 『있을 수 있는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으나, 나이든 사람들은 『내딸이라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등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 아직까지 여성의 공개적인 끽연에 대한 보수적인 풍토를 반영했다.
PC통신에도 「파적」 회원 임모(27)씨가 여성 야외흡연 이벤트를 제안한데 대해 네티즌들의 불꽃튀는 찬반론이 이어졌다.<이동훈 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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