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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원보다 간부많아 도중하차는 총재뿐/한은 조직·인력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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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원보다 간부많아 도중하차는 총재뿐/한은 조직·인력 현황

입력
1998.03.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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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감원포함)은 2월말 현재 본부부서 25개,지점 16개, 해외사무소 8개로 구성되어있으며 총인원은 3,488명이다. 80년대초 34개 부서에 4,600여명의 인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슬림화」가 이뤄진 것은 분명하다.하지만 인력구조는 갈수록 「가분수」에 가까워지고 있다. 직급은 원래 1급=부장,2급=부부장,3급=과장,4급=조사역,5급=행원(종합직렬)을 골격으로 하고 있지만 자리는 적고 사람은 많은 탓에 1급부부장, 2급 과장같은 「복수직」제도를 정부보다 먼저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직위상으론 부장 68명, 부부장 247명, 과장 363명, 조사역 726명, 행원 670명이지만 직급으론 부장급 140명, 부부장급 280명, 과장급 469명, 조사역급 690명이고 행원은 495명에 불과하다. 나가는 사람은 적다보니 신규충원을 줄일수 밖에 없어 간부아닌 직원을 찾기 힘든 조직이 돼버렸다.

한은은 공무원처럼 직급·인원의 총원관리를 받지 않는다. 버티기만하면 정년까지 보장되는 몇 안되는 직장이다. 더구나 정년을 1,2년 앞둔 고참부장은 「업무추진역」으로 발령,일을 안해도 월급을 꼬박꼬박준다. 때문에 나가는 직원은 「임기중 도중하차하는 총재뿐」이라는 외부의 비아냥이 나온다.<이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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