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13일 하오 청와대에서 박태준 자민련총재와 회동, 정국정상화방안 및 국민회의와 자민련 양당간 협력문제등을 논의했다. 김대통령 취임이후 두 사람이 처음으로 가진 단독회동이다. 두사람은 대통령과 공동집권당 총재 자격으로 매주 한 차례씩 정례회동을 갖는다.김대통령은 총리 주례보고 형식으로 김종필 총리서리와도 매주 만난다. 이에따라 지난해 11월이후 10여차례 가져왔던 「DJT」회동은 이른바 「DJP」「DT」회동으로 이원화했다. 청와대관계자는 『앞으로는 특별한 현안이 있을 경우에만 DJT회동을 갖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석자 없이 1시간 15분가량 진행된 회동에서 두 사람은 『구국의 차원에서 여야가 대화와 타협을 할 때가 됐다』며 추경예산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에따라 박총재가 한나라당 조순 총재등 야당 수뇌부와의 회동을 추진 하기로 했다. 두 사람은 또 『야당은 대통령이 지명한 총리에 대해 임명 동의를 해줘야 한다』며 야당측의 협조를 거듭 촉구했다.
이와함께 한계기업 정리문제등 경제회생 대책도 심도 있게 논의됐다. 두 사람은 『양당이 콘크리트 같은 결속을 유지하면서 국정을 공동으로 운영할 때 국민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다』며 양당의 긴밀한 협력을 다짐했다.<김광덕 기자>김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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