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관주·김정우 숙청설【베이징=송대수 특파원】 북한은 12일 밤부터 전면적인 전시 동원태세에 돌입했다고 신화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인규 북한 외교부 부부장은 이날 평양주재 외교관들을 대상으로 한 긴급브리핑을 통해 북한 전역에서 중요한 전쟁대비 훈련이 실시되고 있어 12일 밤 10시부터 전시동원태세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의 군사위협 증가를 우려,이번 훈련이 실시되고 있다며 미국과 일본, 한국이 자연재해로 비롯된 북한의 경제난을 악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한의 움직임과 관련,베이징(북경)의 소식통들은 북한이 최근 전시태세를 조성해 대남공작부서 및 대외경제위원회,각종 외화벌이 기구의 지도급 인사에 대한 대대적인 숙청작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당국은 최근 대남공작을 총책임지고 있는 대외연락부(구 사회문화부) 강관주(65)부장,대외경제 협력추진위원장 김정우 등을 제거했으며 각종 생산체제를 군이 장악,전시운용체제에 돌입했다는 것이다.
한편 국방부는 『북한군의 움직임은 전시에 대비한 연례적인 훈련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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