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투자기관으로는 처음으로 한국도로공사가 3월분 급여와 상여금 지급을 유보키로 했다.도공은 12일 자금사정 악화에 따른 자구노력으로 20일 지급예정인 전임직원의 3월분 급여와 상여금 전액을 무기한 유보하는데 노사가 합의했다고 밝혔다. 도공의 임직원은 5천8백여명으로 3월분 급여와 상여금(1백50%)은 각각 90억원,70억원이다.
도공이 급여와 상여금을 지급하지 못하게 된 것은 시중 실세금리의 상승으로 당초 올해중 발행키로 했던 1조5천억원규모의 회사채 발행이 어려워진데다 IMF체제이후 고속도로 통행량이 크게 줄어 올해 1∼2월중 고속도로 통행료 수입이 당초 예상했던 2천2백68억원의 65% 수준인 1천4백76억원에 그쳤기 때문이다. 도공은 특히 최근 자금사정이 어려워 고속도로 건설공사 대금 1천6백억원을 지급하지 못했다.<박정태 기자>박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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