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산당 조직도 축소”

◎홍콩지 보도… 연내 중앙위 기구 감축키로홍콩=연합】 중국 지도부는 국무원 기구개편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올해안에 공산당 중앙위 조직 축소에 착수키로 결정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12일 당의 한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지도부는 올해 하반기에 공산당 제15기 중앙위 제3차회의(3중전회)를 열고 당기구 축소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중앙위 기구축소 대상에는 선전활동을 총괄하는 선전부와 사법과 안보를 관장하는 정법위원회가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위의 기구들은 정치국 위원들의 권력기반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이같은 축소·조정은 거센 반발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덩샤오핑(등소평)은 이미 80년 중앙위 직속 조직과 인력이 같은 업무를 중복해서 담당하는 경우가 많다며 문제를 제기했었다.

한편 의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자문기구인 전국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들은 당 중앙위가 국무원과는 달리 일반 대중의 감시·감독을 받지 않고 있다고 불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