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정보화의 선두주자 삼성그룹이 전화사업에 진출한다.삼성그룹 계열사인 삼성SDS는 지난달부터 국내외 삼성그룹 71개 작업장에 시외·국제전화를 싸게 제공하는 음성재판매상품인 「유니웨이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음성재판매사업은 한국통신 등 통신사업자로부터 회선과 통신설비를 대량으로 빌려 이를 통해 전화사업을 하는 일종의 소매전화업.
남궁석 사장은 『시외·국제전화를 최대 50% 까지 저렴하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궁사장은 『유니웨이서비스는 기존 국제전화에 비해 30∼50%, 시외전화는 15%정도 저렴하다』면서 『삼성그룹의 통신비용을 40%(40억원) 가량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외국 통신사업자의 국내 착신 통화를 연결하는 중계 수입도 짭짤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SDS는 이를 위해 1월 정부에 사업자등록을 마쳤다.
유니웨이서비스를 위해 과천, 수원, 대전, 구미, 부산 등 5곳에 교환기(SDX100)를 설치하고 그룹내 각 사업장을 전용선으로 연결하는 통신망을 구축했다. 또한 한국과 미국간을 초고속전용회선(T3)으로 연결, 해외 통신업체의 저렴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남궁사장은 『일단 그룹내에 유니웨이서비스를 실시한 뒤 일반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생각』이라며 『인터넷폰, 구내통신사업도 곧 시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삼성SDS는 음성재판매 시외전화 「08533」, 국제전화 「00377」, 인터넷폰 「00345」 식별번호를 정통부로부터 부여받았다.<전국제 기자>전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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