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국제전화보다 요금 30∼50% 저렴/통화품질 탁월·번호입력 문제도 해결4월께면 지금껏 보지 못한 희한한 통신상품이 대거 쏟아진다. 전화를 거는 기능은 같으면서도 요금은 저렴한 알뜰형 상품을 비롯해 빌딩내에서만 통신사업을 하는 신종비즈니스 등이 무더기로 등장한다. 이른 바 새내기통신의 총출동이다. 올해 등장할 새내기통신은 별정통신으로 불리는 업종으로 크게 ▲인터넷폰▲구내통신▲소매형 시외·국제전화(음성재판매) ▲콜백서비스 등. 틈새시장을 노린 가격파괴형 새내기통신 상품들을 집중 소개한다.<편집자주>편집자주>
세계 전역을 연결하고 있는 인터넷망을 이용해 국제전화를 거는 인터넷폰이 국제전화시장에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고 있다. 3월 1일 서비스를 개시한 나래텔레콤의 인터넷폰은 등장한 지 보름만에 가입자가 1,000명을 넘어서는 등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실제 수출입업무가 많은 소규모 무역업체를 비롯, 기업들이 IMF 경비절감차원에서 인터넷폰을 잇따라 채택하고 있다. 여기에다 AT&T, NTT 등 세계 통신메이저들이 인터넷폰 상용화를 준비중에 있어 인터넷폰은 제 2의 국제전화로 급부상하고 있다. 인터넷폰이란 컴퓨터와 인터넷기술로 국제전화를 거는 새로운 통신서비스. 인터넷폰이 각광받고 있는 이유는 요금이 기존 국제전화보다 30∼50%가량 싸기 때문.
하지만 인터넷폰이 부상하고 것은 단순히 요금이 싸다는 점 때문만은 아니다.
우선 통화품질이 급격한 기술발전에 힙입어 거의 종전의 국제전화수준으로 빼어나다. 이는 최근 선보인 인터넷폰들이 예전처럼 인터넷망을 사용하지 않고 한국통신이나 데이콤의 국제전화처럼 해저광케이블 전용회선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말이 인터넷폰이지 실제 망구성은 기존 국제전화와 꼭같은 것.
이 때문에 인터넷상용망을 사용할 때처럼 끊기거나 잡음이 생기고 통화가 지연되는 등의 문제가 완전 해소됐다. 기존 국제전화가 음성신호를 그대로 보내는 데 반해 인터넷폰은 음성신호를 압축, 패키지형태로 보낸 후 도착국에서 이를 풀어 음성신호로 보내는 기술적 처리방식만 다를 뿐이다.
인터넷폰이 지금의 국제전화와 동일한 전용회선 광케이블을 사용하면서도 요금이 저렴한 이유는 회선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이러한 압축기술덕택이다.
여기에다 번호를 20여개 눌러야하는 인터넷폰의 단점을 해결할 단축다이얼장치가 등장, 인터넷폰의 골칫거리를 해결했다.
특히 조만간 정부에서 한국통신의 「001」, 데이콤의 「002」처럼 다섯자리로 된 식별번호, 「003××」,「007××」를 부여할 계획으로 있어 기존 국제전화와 흡사한 번호체계를 갖게된다.
인터넷폰의 아킬레스건으로 여겨졌던 통화품질과 번거로운 번호입력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것이다. 이에 힙입어 인터넷폰시장은 3,4년 후 연간 3,000억∼4,000억원으로 급성장, 국제전화시장의 1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래텔레콤에 이어 한국무역정보통신, 아이네트, 넥스텔레콤, 삼성SDS, 아이씨엔텔레콤, 현대정보기술 등이 4월부터 잇따라 인터넷폰사업에 뛰어들 태세여서 이용자들은 앞으로 무려 9개의 국제전화상품을 고를 수 있게 된다.<김광일 기자>김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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