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학술지 게재분 양·질 평가… 국내 첫 실시교수의 논문수준을 평가해 승진에 반영하는 제도가 국내 처음으로 실시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원장 윤덕용)은 9월부터 외국학술지에 게재된 논문 수와 질을 동시에 평가,교수 승진에 반영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위해 KAIST에 설치된 15개 학과와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스탠퍼드 등 세계 5위권 대학에 지난 5년간 게재된 논문실적 및 논문의 영향력을 비교 분석했다.
조사에 따르면 KAIST의 학부별 교수 1인당 연간 해외발표 논문수는 외국대학을 100으로 했을 때 자연과학부 109%,공학부 89%,테크노경영대학 114% 등으로 미국 대학에 뒤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논문의 질을 나타내는 영향인자(Paper Impact Factor)는 미국대학의 16∼60% 사이에 머물러 교수 의 연구실적이 질보다는 양에 치우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호남 KAIST 학장은 『교수들에게 우수 논문을 쓰도록 동기를 유발하고 연구결과에 대한 공정한 평가를 내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IST는 그동안 교수 승진요건으로 부교수는 해외학술지 발표논문 4편,교수는 8편으로 각각 의무화하고 있다.<선년규 기자>선년규>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