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전문성 미흡 자격 논란도상장기업들이 최근 잇따라 선임하고 있는 사외이사와 사외감사의 「평균치」는 「57세, 남성, 경영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증권거래소가 12월 결산법인중 이날까지 주주총회를 개최한 94개사의 사외이사와 사외감사의 선임현황을 조사한 결과 사외이사와 사외감사를 뽑은 기업은 각각 31개사(26개 은행제외)와 9개사인 것으로 집계됐다.
선임된 사외이사와 사외감사는 각각 37명과 9명으로 연령은 50대가 16명(34.7%)으로 가장 많고 60대 15명, 70대 6명, 40대 5명, 30대 3명, 80대 1명 등으로 평균연령은 57.3세였다. 성별로는 남성이 45명으로 절대다수를 차지했으나, 여성은 1명(신성무역)에 불과했다.
직업별분포를 보면 전현직 경영인이 26명(56.5%)으로 압도적으로 많고 회계사와 전직 공무원이 각 4명, 변호사와 교수도 3명씩 이었다. 각각 2명의 언론인과 세무사도 사외이사와 사외감사로 선임됐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대다수 상장기업들이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있으나 준비기간이 짧아 전문성 등이 미흡한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경우도 눈에 띈다』면서 『올 정기주총이 끝나는 대로 사외이사의 전문성과 경력, 결격사유 등을 정밀조사해 자격요건에 미달할 경우 사외이사 교체를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H기업의 경우 전직 경찰관을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S무역은 보험대리업자가 사외이사를 맡아 자격요건을 놓고 논란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김동영 기자>김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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