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실장 등 3명 오늘 영장서울지검 남부지청(김원치 지청장)은 11일 안기부 해외조사실 이대성(1급) 실장등을 상대로 기자회견공작에 안기부 고위급간부가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중이다.
검찰은 이실장 등에 대한 조사에서 재미동포 윤홍준(32·구속)씨의 기자회견이 북풍공작의 일환으로 김대중 대통령의 지지도 하락을 위해 기획됐다는 진술을 확보, 야당정치인의 관련여부를 확인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관계자는 『이실장은 상급자의 개입사실을 부인하고 있지만 계통상 보고없이 독단적으로 공작을 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와함께 이실장 등이 재미동포 윤씨에게 김대통령 비방 기자회견 경비로 1만9천달러를 제공한 사실도 밝혀냈다.
검찰에 따르면 이실장등은 지난해 12월9일 서울에서 윤씨에게 베이징(북경) 현지 기자회견 경비조로 1만달러를, 이튿날 안기부직원 이재일(31·6급·구속)씨가 베이징에서 도쿄(동경) 기자회견 경비 명목으로 9천달러등 모두 1만9천달러를 1백달러짜리 현금으로 제공했다.
검찰은 윤씨가 안기부측으로부터 1만9천달러의 경비외에 거액의 사례비를 받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이실장등 안기부 간부들을 상대로 정확한 자금제공내역을 조사중이다.
검찰은 이실장과 송봉선(2급)단장, 김은상(3급)처장등 3명에 대해 12일 안기부법(정치관여 금지등) 및 선거법(허위 사실유포등)위반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이태희 기자>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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