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의 충격으로 내수가 큰폭으로 감소하고 수출도 원자재난 등으로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실물경제의 기반 붕괴가 우려되고 있다.삼성경제연구소는 11일 「IMF 사태이후 업종별 동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올들어 2월까지 내수의 경우 자동차가 작년 동기대비 53% 격감하는 등 평균 20∼30% 감소하고 수출 증가율(금수출 제외)도 1.8%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최근 무역수지흑자는 수출경쟁력의 회복보다는 수입감소 요인이 크며 3∼4개월내에 원자재난으로 인한 수출 차질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또 최근 4개월간 부도를 낸 상장기업의 85% 가량이 97년 상반기중에는 흑자를 내고 있었다며 고금리와 신용경색으로 인한 흑자 도산, 기업들의 신규투자 억제 및 기존 설비의 매각으로 산업기반 자체가 붕괴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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