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11일 『북한은 우리의 국가보안법보다 더 가혹한 형법을 갖고 있으므로 북한의 상응한 조치가 없는 한 보안법 철폐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프랑스잡지 「폴리티크 앙테르나쇼날」과의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새 정부에선 과거 군사정권에서처럼 보안법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거나 악용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김대통령은 경부고속철도 문제에 대해 『시작했으니 끝내야 할 것이지만 경제가 어렵기 때문에 어떻게 할지를 이제부터 연구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프랑스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프랑스가 고속철도 설계등에서 협력을 제의했으나 우리 정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듣고 있다』고 의문을 제기했다.<신효섭 기자>신효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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