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의 별미로 해외여행을 대신 하세요」.서울과 부산의 특급호텔들이 이달 내내 세계 각국의 음식축제를 연다. 세계 각국의 별미를 차려놓고 IMF이후 해외여행이 힘들어진 국내 고객을 유혹하고 있는 것. 예년보다 메뉴가 다양해지고 가격도 대부분 2만원대로 낮아졌다. 원화가치 하락으로 몰려드는 외국관광객 유치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
그랜드 하얏트는 22일까지 「테라스 레스토랑」(027998166)에서 「싱가포르 음식축제」, 19일부터 29일까지 중식당 「산수」(027998163)에서 「홍콩 딤섬축제」를 연다. 이칸메라 마삭세라(레몬소스의 도미요리), 인도식 닭고기 등 30여 가지의 싱가포르음식이 뷔페로 차려지며 홍콩의 명물인 각종 딤섬을 면 또는 볶음밥, 후식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인터컨티넨탈(025555656)은 16일부터 29일까지 「스테이크 플레이스」와 커피숍 「사랑방」에서 스테이크를 주메뉴로 한 「아메리칸 푸드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고기의 종류와 소스, 감자요리를 고객의 취향에 따라 내놓는다. 부산의 하얏트 리젠시도 말일까지 「씨스케이프스」(0517431234)에서 「캐나다 쇠고기 요리축제」를 열고 있다. 웨스틴조선 중식당 「호경전」(023170494)에서는 알래스카산 킹크랩을 재료로 한 「알래스카 게요리축제」를 갖고 있다.
르네상스(025550501)의 「호주 요리축제」도 눈길을 끈다. 호주요리의 대명사인 티 본 스테이크와 각종 양고기요리는 물론, 야생오리구이와 나무껍질로 싸서 구운도미요리등이 선보인다. 냉동이 아닌 진공상태로 공수해와 맛이 좋다. 16일부터 29일까지 「노블레스」와 「엘리제 레스토랑」에서 동시에 열린다. 이밖에 웨스틴조선 「오킴스」(023170388)와 하얏트 「파리스 그릴」(027998161),롯데 「베네치아」(027597481)도 각각 아일랜드(14∼17일)와 독일(22일까지), 이탈리아(31일까지) 음식축제로 고객에게 손짓한다. 피시 & 칩스와 으깬 감자를 곁들인 소시지구이,나비모양의 파스타등 유럽 각국의 독특한 별미를 맛볼 수 있다.<김지영 기자>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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