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제29호 성덕대왕신종(일명 에밀레종)의 훼손방지책을 마련중인 국립경주박물관(관장 강우방·57)은 당초의 특수유리보호막 설치 계획을 백지화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키로 했다.강관장은 11일 『에밀레종은 자연상태에서 통풍이 잘 되도록 보존해야 하기 때문에 유리보호막설치는 백지화했다』며 『연말께로 예정된 전문기관의 종합보고서가 나오면 최선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에밀레종은 풍화작용 등으로 원형훼손이 우려된다는 각계 전문가들의 지적에 따라 93년부터 타종이 중단됐고, 지난해 영구보존차원에서 두께 10㎜의 특수유리로 종각 둘레에 가로 세로 10m 높이 3m의 보호막을 설치하는 용역을 의뢰했었다.
에밀레종은 신라 34대 경덕왕이 부왕 성덕대왕의 위업을 기리기 위해 742년 주조에 들어가 771년 36대 혜공왕때 완성했다.<경주=이정훈 기자>경주=이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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