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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추경 분리” 정국 돌파구/김 총리서리도 “먼저 처리”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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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추경 분리” 정국 돌파구/김 총리서리도 “먼저 처리” 요청

입력
1998.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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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총무 오늘 재회동한나라당이 11일 총리임명동의안과 추경예산안을 분리처리하기로 방침을 정해 총리임명동의안 처리를 시작으로 파행을 거듭해온 국회운영의 돌파구가 마련, 대치정국 타개를 위한 여야대화가 진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관련기사 4·5면>

여야는 총리임명동의문제를 비롯, 북풍국정조사 경제청문회 등에 대한 일괄적인 타협을 모색중이다. 여야는 특히 총리임명동의 문제와 관련, 총리서리체제의 위헌논란에 대한 여권의 유감표명 및 경제청문회의 시기조절등을 전제로 총리임명동의안에 대한 재투표실시 방안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이한동 대표는 이날 상오 기자간담회를 갖고 『난마처럼 얽힌 정치현안으로부터 민생문제를 분리, 추경예산안 심의에 즉각 착수할 것』이라며 『경색정국을 풀기 위해서는 어떠한 대화도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대표는 그러나 『총리임명동의안에 대한 재투표는 2일의 투표가 무효임을 전제로 하는 것인 만큼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하오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추경예산안 분리처리 당론을 추인했다.

자민련은 당무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어 분리처리는 총리임명동의안처리의 장기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이유를 들어 반대키로 당론을 정했다. 그러나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8인 중진회의는 국가위기상황해소를 위해서는 분리처리가 바람직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여야 총무들은 이날 하오 총무회담을 갖고 국회정상화 방안을 논의했으나 김종필 총리서리의 국회출석여부를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해 12일 다시 만나 이를 재론키로 했다. 여야 총무들은 추경예산안을 우선 처리한다는데는 원칙적인 의견접근을 보았다. 한편 김총리서리는 이날 하오 추경예산안과 총리임명동의를 분리 처리해 줄 것을 자민련측에 요청했다.<정진석·홍윤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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