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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 살리려면…

입력
1998.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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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자간 교차소유 허용 중계유선방송과 통합 등 업계·학계 회생방안 제시다솜방송 부도와 교육채널 DSN 매각등 케이블TV 연쇄도산의 위기감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관련 업계와 학계가 일치된 목소리로 「케이블 TV살리기」방안을 제시했다. 11일 하오 2시 종합유선방송위원회(위원장 유혁인) 주최로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방송구조개혁과 방송규제정책의 방향」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사업자간 교차소유 및 프로그램 공급업자(PP)와 종합유선방송국(SO)의 겸영 허용,복수소유종합유선방송국(MSO) 허용,케이블TV와 중계유선의 통합등을 한결같이 주장했다.

발제자로 나선 계명대 이상식(신문방송학) 교수는 『케이블TV 3분야 사업자간 교차소유 금지로 SO의 애프터서비스 문제, 전채널 의무재전송에 따른 수신료 배분문제, 시청자가 가입하고자 해도 망을 깔지 못하는 문제등이 발생하고 있다』며 교차소유 허용을 주장했다. 이교수는 이밖에 ▲100만 대상가구 규모의 MSO 허용 ▲PP 등록제로 시장진입제한 완화 ▲PP의 외국인 지분참여 확대 ▲SO 재허가 요건으로 중계유선과의 통합명시등을 제시했다.

토론자도 대부분 이교수의 견해에 동조하면서 보다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았다. 삼성영상사업단 케이블TV사업부 성열홍 광고영업팀장은 『MSO 체제는 사업의 대형화를 가능케하고 거래비용을 절감시켜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면서 『PP의 경우 경영권을 내주지 않는 범위에서 외국인 출자한도를 49%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국케이블TV서초방송 최영집 기획관리부장은 『다양한 가격별 묶음(패키지)채널을 제공할 수 있도록 SO에 채널선택권을 부여해야 한다』며 『또 SO도 자가망을 소유,다양한 부가서비스 개발을 통한 가입자 확대를 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관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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