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기술연구원 최재성(생산기술연구실) 박사팀은 11일 용접품질을 높일 수 있는 지능형 용접제어로봇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산업자원부 공업기반기술개발사업의 하나로 2년간 5억여원을 들여 개발한 지능형 로봇은 철판을 용접하면서 용접품질의 합격여부를 스스로 판단하도록 설계됐다. 철판 종류에 따라 용접조건을 설정한 뒤 로봇에 전달되는 전류와 용접시간을 실시간으로 측정, 제어하는 것이다. 용접이 불량하면 다시 용접을 하게 된다.이 로봇을 자동차 생산라인에 도입할 경우 대당 4,000곳에 이르는 용접부분의 품질을 관리할 수 있어 생산성을 20% 정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보고 있다. 또 용접작업과정에서 발생하는 불꽃을 최소화해 주변기기의 내구성 및 작업환경의 안전도를 높일 수 있다.
최박사는 『용접부분이 불량하면 자동차의 소음이 커지고 승차감이 나빠진다』며 『이 로봇으로 용접할 경우 자동차 소음과 진동을 20% 정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용접작업의 품질관리를 과학화함으로써 국내 자동차 품질경쟁력을 높이는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이 기술과 관련해 10건의 특허를 국내외에 출원했으며 현장시험을 거쳐 7월부터 실용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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