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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아오모리현 방사성 폐기물 수송선 입항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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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아오모리현 방사성 폐기물 수송선 입항 거부

입력
1998.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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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황영식 특파원】 일본 아오모리(청삼)현 당국은 10일 고준위방사성폐기물을 프랑스에서 싣고 온 영국 선적 「퍼시픽 스원」호(5,000톤)의 입항을 거부했다.이에 따라 수송선은 록카쇼(륙케소)촌 무쓰오가와라(륙오소천원)항 5㎞ 앞바다에 정박해 있고 반핵단체들의 항의시위가 잇따라 경찰이 엄중한 경계태세에 들어갔다.

아오모리현의 이같은 결정은 전날 기무라 모리오(목촌수남) 지사가 도쿄(동경)에서 다니가키 사다카즈(곡원정일) 과학기술청 장관,호리우치 미쓰오(굴내광웅) 통산성 장관과 가진 회담이 결렬된 데 따른 것이다. 이 회담에서 기무라지사는 하시모토 류타로(교본룡태랑) 총리와 만나 ▲조속한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최종처리장 확보 ▲록카쇼 주변에 대한 전기요금 할인 혜택의 전현 확대 등을 요구하겠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기무라 지사는 앞서 95년 3월에도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수송선의 입항을 거부했다가 「지사의 양해없이 록카쇼촌을 최종처리장으로 하지 않는다」는 과학기술청의 약속을 받아 내고 하루만에 입항을 허락한 바 있다. 그후 지난해에는 현당국의 특별한 반대없이 반입이 이뤄졌다. 이번에 퍼시픽 스원호가 싣고 온 고준위방사성폐기물은 30여톤으로 사상 최대 규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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