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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살리기 새 패러다임 개발”/이진순 KDI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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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살리기 새 패러다임 개발”/이진순 KDI 원장

입력
1998.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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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발연구원(KDI)은 10일 정기이사회를 열어 임기가 만료되는 정병휴 이사장 후임에 안병직(62)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를,차동세 원장후임에 이진순(48)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를 각각 선임했다.이신임원장은 전남 광주출신으로 광주일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거쳐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88년부터 숭실대 경제학과(재정학전공) 교수를 맡고 있다. 경실련 경제정의연구소장을 지냈고,김대중 대통령의 경제브레인 모임인 중경회의 핵심맴버다.

12일 취임하는 이 신임원장은 『KDI가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해 경제살리는 정책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소 의외라는 지적이 있다. 밖에서 본 KDI는.

『KDI는 세계적인 연구소다. 인적 자원도 훌륭하다. 그런데도 능력의 절반정도밖에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일례로 경제가 파탄지경에 이르렀는데도 이를 예방하거나 (위기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대책을 충분히 내놓지 못했다』

­왜 그렇다고 생각하나.

『내부사정은 아직 모른다. 이유를 찾아볼 생각이다. 어떤 장애가 있다면 풀어 주는 등의 뒷바라지에 힘쓰겠다』

­KDI의 역할에 대해서는.

『우리는 「박정희 패러다임」을 가지고 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경제위기에서 보듯 그 패러다임은 벽에 부딪혔다.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 KDI는 관치경제를 시장경제로 전환,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도약하는데 필요한 마스터플랜과 액션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하며,그것이 역사적 과제다. KDI는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만큼 「돈값」을 해야 한다』

­첫번째 추진과제는.

『경제살리는 방안을 찾는 것이다. 우리경제가 왜 망했는지에 대한 심도있는 분석과 이를 극복하는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

­KDI와의 인연은.

『80년대말과 90년대초 재정 토지 조세 문제 등과 관련해 프로젝트를 같이 한 적이 있다. 이 분야 연구위원들과는 잘 아는 편이다』

­KDI가 관변연구소라는 지적이 있는데.

『아직도 관변이라는 용어가 따라다니는지는 모르겠다. 그동안 KDI보고서를 많이 읽었는데 수준있는 것들이 많았다. 정부연구소여서 모든 연구결과를 공개할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연구결과를 왜곡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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