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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의원·우익단체서 「한길소식」 거액지원/정 의원 구인장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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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의원·우익단체서 「한길소식」 거액지원/정 의원 구인장 검토

입력
1998.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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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검 형사4부(김희옥 부장검사)는 10일 오익제씨 월북사건과 관련, 김대중 대통령의 사상검증 시비를 제기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된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에게 13일 하오 출두토록 6차 소환장을 보냈다. 검찰은 정의원이 소환에 불응할 경우 구인장을 발부받아 강제수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이와 관련, 정의원의 비서관은 『정의원은 검찰이 강제 구인하지 않는 한 검찰소환에 불응하겠다는 의지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지검 공안1부(김재기 부장검사)는 김대통령을 비방하는 내용의 유인물을 시민단체등에 유포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한길소식」 발행인 함윤식(55)씨가 전직 의원등 정치인과 우익단체 등에서 거액을 지원받은 혐의를 잡고 수사중이다.

함씨는 검찰에서 지난해 대선직전 한길 소식지를 8차례 발간하면서 1억5천여만원을 사용했으며, 이 돈이 한길연구회와 관계를 맺고 있는 정치인과 모 단체에서 지원한 자금인 것으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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